'네카라쿠배당토' 가려면 꼭 개발과 디자인을 배워야 할까요? IT 회사엔 개발자, 디자이너와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서비스 기획자가 있습니다. PM, PO 등 회사마다 불리는 이름은 달라도 한 서비스가 세상에 나오고, 지속되기까지 기획자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기획자가 궁금한 취업준비생을 위해 비사이드가 특별히 준비한 웨비나, <나는 이렇게 서비스 기획자가 되었다> 세 연사를 미리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브이
N사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는 2년차 기획자, 브이예요. 반갑습니다.
🧶지니
안녕하세요, K사 계열사에서 기획하고 있는 지니입니다. 일한 지 3년 됐네요.
🥁파이
저도 K사 계열사에서 2년 3개월째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파이입니다.
세 분은 어쩌다 서비스 기획자가 됐나요?
🧶지니
사실 전 서비스 기획자의 존재를 몰랐어요. 저희 때는 마케팅이 핫했어서, 스타트업에서 인턴 마케터로 1년쯤 일했고요. 학부 전공이 디자인이라, 디자이너 인턴십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획자 역할을 알게 됐어요. 마케터 꿈은 접고, 디자인 공부 열심히 하다 ‘아니야, 나는 기획 해야지’ 마음을 바꿨습니다. (웃음) ‘이 서비스가 왜 시장에 필요한지, 이걸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더 잘 쓸 수 있는지’ 좀 더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브이
저도 디자인, 코딩을 융합 전공했어요. 친구들 대다수 개발로 빠지고, 디자인에 남아 있는 사람은 적었는데요. 그 중 한 명이 저였습니다. (웃음) 막상 UX/UI 분야 취업준비 하다 보니, 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기획 인턴에 도전했고, 제가 진짜 하고 싶던 일이 기획이라는 걸 알게 됐죠.
🥁파이
전 역사 선생님을 꿈꾸면서 사학 전공하다 두 분처럼 디자인, 코딩 배우는 과로 전과했습니다. 콘텐츠 에디팅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마케팅 인턴으로 일하면서 보니, 개발자와 뭘 하는데 뭘 하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도 개발자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거든요. (웃음) 그 분들이 기획자였어요. 나중에 마케터와 서비스 기획자 차이를 깨달으면서, 기획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내가 의도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건 기획자 일이고, 만들어진 서비스를 잘 전달하는 건 마케터 일이잖아요. 전 전달력이 강하기보단 ‘어떤 걸 만들까, 어떻게 잘 만들까’가 더 재밌더라고요.
기획자가 되어보니, 상상하던 것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지니
개발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 ‘헉!’하고 놀랐던 것 같아요. 기획 의도를 설명하거나 화면 설계하는 게 기획자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커뮤니케이션이 주된 역할이더라고요. 개발자와 구현 방식도 함께 협의하고, 정해야 한다는 건 몰랐어서 처음엔 어려웠어요.
🥁파이
저도 학교 과제로 경험해 본 정도가 다였기 때문에 예쁜 화면만 그리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직접 해 보니 화면 그리는 건 굉장히 일부고, 그 화면이 완성되기 위해 정책 정리하고 구조 짜는 일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브이
생각보다 여기저기서 다 찾는다? (웃음) 기획자는 협업 안 하는 부서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연락 오고, 질문이 들어와요. 답변하고 나선 ‘내가 이렇게 정해도 되는 건가?’라고 자주 생각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죠. 그게 기획자 일이니까. 제가 결정하고, 대신 책임지고!
웨비나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파이
전 취준 기간이 좀 길었어요. 2년 정도. 인턴을 워낙 많이 해서 ‘이 정도면 어디라도 가겠지’ 싶어서 마지막 학기는 온전히 학교에만 집중했거든요. 막상 취업준비 하다 보니 ‘되겠다’ 싶은 곳도 다 떨어지고, 1년 동안 거부만 당하는 상황이었어요. 엄청난 슬럼프가 왔었죠.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요!
🧸브이
디자인, 개발과 달리 기획은 전공이 없잖아요. 내 강점으로 무엇을 내세워야 할지 많이 고민되실 텐데요. 전 인턴 하면서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나를 어떻게 포지셔닝 할 수 있을지 배웠거든요. 그 경험을 들려 드리고 싶어요.
🧶지니
파이님 말씀에 정말 공감해요. 취준 할 때 계속 거절 당하다 보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가장 도움 됐던 건 제가 지원하려는 도메인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와 만나는 거였어요. 어떻게 연락하고,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말씀 드릴게요!
<나는 이렇게 서비스 기획자가 되었다> 웨비나가 11월 3일(목) 종료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웨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