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사이드 프로젝트 나도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고 끝낼지 막막했다면? 1천 명 이상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가까이서 지켜본 비사이드에서 알짜배기 팁을 공개합니다. 어쩌면 영업 비밀(?)이 아닐까 잠깐 고민하기도 했지만, 더 많은 분들이 사이드 프로젝트의 재미를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풀어 보아요. 즐겁게 읽어 보시고 사이드 프로젝트의 매력에 풍덩 빠져 보세요.
*이 글은 IT 종사자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의 팀 단위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 팀원 중 누군가가 이미 잘 정리된 아이디어를 들고 올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템 선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원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해 내는 것입니다. 팀원 모두가 만들어 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을 찾아보세요.
아이템 선정을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을 반드시 거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팀원들이 다 같이 모여 1~2시간 정도로 시간을 정해두고 생각나는 대로 막 던져 보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분명 이런 전개로 사이드 프로젝트의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여러 아이템 듣다 보니 우리 팀 공통 관심사가 '이 주제'네!
특정 아이템 들어 보니 '이 주제'를 '다른 방향'으로 더 생각해 봐도 좋겠네!
'이 주제'를 우리 팀 누군가가 잘 알고 있어서 쉽게 풀어갈 수 있겠네!
즉, 우리 팀 다수에게 재미있을 아이템이나 전문성 있는 아이템을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매력은 인풋이 아닌 아웃풋이라는 점입니다. 아이디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출시까지 우리 팀원들의 손길이 구석 구석 닿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이걸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를 아이템 선정 단계에서부터 나누어야 해요.
예를 들어 정보 제공 서비스라면 정보를 어디서 가져올지, 커뮤니티 서비스라면 사용자 없는 초기 썰렁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시간이나 비용을 고려하여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등 우리 팀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검토해 봐야 합니다.
물론, 아이템 논의 단계에서 너무 치밀하게 하나하나 따질 필요는 없어요! 시작부터 힘 빠지면 안되니까요.
마일스톤(milestone)은 프로젝트의 여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특정 지점을 말해요.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보통 마일스톤이 강제로 정해졌을 거예요. 정기적인 스크럼이나 보고, 배포 일정에 맞추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모든 것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 일이 정해진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는 수준이라면, 사이드 프로젝트는 달력에 숫자를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죠. (그리고 한동안 빨간 날은 없을 수도 있어요…)
마일스톤이란 결국 목표 달성을 위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어요. 마일스톤을 잘 설정해 둔다면 프로젝트 도중 살~짝 흐트러진 마음도 다잡을 수 있어요. 마일스톤을 보면서 우리 팀이 어디까지 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팀원 공통의 마일스톤은 크게는 이렇게 설정하면 됩니다. 중간중간 상세 내용을 더 끼워 넣을 수 있어요.
업무를 병렬로 진행해요
‘아직 기획 덜 된것 같으니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 ‘지금은 개발 중이니 내가 할 일은 없겠지?’ 라고 생각할 때 꼭 이슈가 생겨요. 미리 작업하면 좋았을 것들을 놓치거나 스펙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어요. 병렬 진행을 기본으로 더 많이 소통하면서 내가 처리해 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동료를 조금 더 믿어 주세요.
R&R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요
사전에 R&R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며 일한다면 동료의 업무 전문성을 더 존중하며 일할 수 있어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주니어가 아니라 시니어의 마인드로 임해 보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스로 정해보는 경험이 성취감을 줄 거예요.
중간 회고를 꼭 챙기세요
팀원들과 정기적인 만남은 꼭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간 회고는 팀원의 탈주 방지를 위한 장치가 되어주기도 해요. 열정으로 합류했던 사이드프로젝트가 버겁게 느껴질 때, 한 번 쯤 이탈을 생각하게 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사실 팀원들을 만나 얼굴 보고 이야기하면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비사이드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비사이더들은 아래 3가지 회고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우리 팀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회고와 팀워크를 모두 챙겨 보세요.
4Ls : 성장과 배움 중심으로 회고할 때
Liked: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과 이유, 남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지속됐으면 하는 점
Learned: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배운점, 극복한 어려움, 실수
Lacked: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내가 혹은 팀이 부족했던 점, 남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피하고 싶은 점
Longed For: 프로젝트에서 희망했던 점, 얻고 싶었던 점
MAD/SAD/GLAD : 팀원들간의 감정 공유가 필요할 때
Mad: 불만족스러웠던 점
Sad: 아쉬웠던 점
Glad: 만족스러웠던 점
START/STOP/CONTINUE : 액션에 대한 회고가 필요할 때
Start: 개선에 필요한 액션들
Stop: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거나 비효율적이었던 액션들
Continue :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거나 앞으로도 유지할 액션들
비사이드는 프로젝트 노하우 뿐만 아니라 팀 빌딩부터 작업 환경까지 지원해요.
멤버 전용 슬랙, 노션, 서버 크레딧 등 작업에 필요한 가이드가 촘촘하게 갖춰져 있으니 의지와 열정만 가지고 오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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