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본 글은 비사이드 블로그에 SOLO 포텐데이를 소개할 목적으로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진행 방식, 참여한 동료들의 이야기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써보라고 지시한 후
ChatGPT가 10초 만에 줄줄줄 써내려갔지만, 막상 읽어보니 쓸만한 문장은 찾을 수도 없는데다가 중간중간 뻔뻔하게 거짓말을 일삼는 등 맘에 드는 구석이 1도 없어서 사람인 오잉👀이 95%는 다시 쓴 글임을 밝힙니다.
(ChatGPT가 다 써주길 바랬던) 오잉👀
지금까지 비사이드(B-Side)는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직접 경험하는 팀 기반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한 팀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직무와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했어요.
하지만, AI의 등장 이후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바이브 코딩, 바이브 코딩 하면서 ‘혼자서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개발자 없이도 말이죠. 기획자인 저는 드디어, 마침내! A whole new world, A new fantastic point of view, No one to tell us no or where to go or say we're only dreaming 한 아름다운 세상이 왔구나! 설레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죠.
🤔 “사람은 나 혼자고, 다른 팀원은 AI라면?”
이것이 ☀️SOLO 포텐데이의 출발점 입니다.
사실 프로그램 이름은 SOLO 포텐데이 아니고 포텐데이 나는솔로 였는데, “비사이드에서 팀 빌딩 많이 하더니 이번엔 데이팅 서비스 하는 건가요?” 반색하는 분들이 많아서, 심각하게 피봇 검토.. 아닙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각 단계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협업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인 우리가 일 할 때 꼭 필요한 유용하고 소중한 동료가 되어 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은 나 혼자, 하지만 AI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문도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혼자서 끝까지 할 수 있을까?”
🤔“내가 모르는 직무를 AI가 대신할 수 있을까?”
IT 프로젝트는 보통 이런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기획자가 문제와 해결 방안을 설계하고 디자이너가 사용성을 고려해서 UI를 그리고 개발자가 실제 동작하는 서비스를 구현 하죠.
서로 다른 직군 동료들이 자기의 메인 롤을 맡아서 처리하고, 내 일이 끝나면 다음 일은 다른 동료에게 전달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받아 오고, 수정해서 전달하면, 구멍 나서 다시 돌아오고, 업데이트해서 전달하면 처음 방향과 미세하게 달라져서 이전 작업이 쓸모 없어지고, 일정은 조금씩 밀리고, 기분은 조금씩 나쁘고…. (저만 그랬던거 아니죠? 오잉👀)
그래서 생각했죠. AI랑 한 팀으로 프로젝트를 한다면?
기획은 내가 하고 디자인과 개발은 AI가
디자인은 내가 하고 기획(은 디자이너인 내가 하고) 개발은 AI가
개발은 내가 하면 되니까 기획과 디자인은 AI가
이런 방식으로 ‘사람은 나 혼자, AI랑 한 팀으로 프로젝트’가 가능한지 확인하기로 했죠.
AI가 곁에 있어도\~\~, 사람이 그립\~\~ 결국 프로젝트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누구도 나 대신 내 일을 해주지 않죠. AI도 아직은 내가 시켜야 시작하니까요.
SOLO 포텐데이가 풀어야 할 문제는
함께 하는 사람 없이 나 혼자, 10일 프로젝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다른 직무의 일은 모르는 나 혼자, AI를 활용해서 프로토타입을 완성할 수 있을까?
최종 산출물 완성만큼 프로젝트 진행 과정의 성공과 실패, 배움과 성취도 중요하지 않을까?
🚀해커톤은 과정만큼 경쟁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챌린지는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한 실행이 중요하죠.
SOLO 포텐데이는 프로젝트 과정을 미션으로 설계하고 이 과정을 수행하고 완주한 멤버를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SOLO 포텐데이는 해커톤 아니고 챌린지가 되었습니다.
SOLO 포텐데이는 매일 작성하는 틸(TIL), 정해진 날 수행하는 날짜별 미션을 수행하면서 프로젝트 마지막 날인 딱, 10일에 최종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하는 구조로 설계했어요. 모든 미션을 완성하고 완주한 멤버는 프로젝트 끝난 Day 12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네트워킹하면서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자, 그럼 매일 어떤 챌린지였는지 살펴 볼까요?
💬 “우리 팀은 개발자인 저와 , Claude, ChatGP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OLO 포텐데이에 참여한 나 자신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할 AI 동료를 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첫날을 시작합니다.
💬“매일 꼭! 달성하고 싶은 하나의 습관트래커와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명언 제공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둘째날에는 만들어 보고 싶은 서비스의 아이디어나 좀 더 구체적인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을 이야기 하죠.
AI 동료에게도 질문을 시작합니다. ‘이 아이디어, 네가 보기엔 어때?’
🤖 진짜 중요한 포인트를 짚으셨어요. 👍당신의 탁월함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아이디어의 구체화 방식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ChatGPT의 사회생활
AI가 그럴듯해 보이는 수많은 말을 쏟아낼지라도 유혹에 오락가락 흔들리지 않고, 최종 결정은 내가 내려야 해요.
💬“’조각조각’의 핵심 경험은 사소한 질문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기억하며, 작품처럼 간직하는 과정”
셋째날,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의 뼈대를 세우는 날입니다. Claude, Cursor, GPT 등 다양한 AI 팀원과 협업하면서 주요 기능을 확정하고 개별 기능의 흐름을 정리합니다.
💬“Lovable로 제작한 주요화면입니다. 디자인 능력이 부족해 AI 툴 중에서 디자인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친구로 선택했습니다.”
Figma, Framer, Midjourney를 통해 서비스를 눈에 보이게 만듭니다. 기획자도 그림을 그려보고, 개발자도 화면을 만들어 봅니다. SOLO 포텐데이에서는 ‘디자인 내가 하지 않기’를 목표로 세운 디자이너도 있었어요.
이 시기가 가장 힘든 구간이죠. 시도, 수정, 실패, 반복, 재시도, 수정, 될 것 같다가 다시 실패, 수정, 반복, 실패…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시간을 보낸 분들도 많았어요. 이 즈음 틸(TIL)에는 이런 문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충격이다. 데이터파일에 없는 도서를 추천 목록에 띄우고 있다니. 여태 뭘 점검한 건가...””좀 너무 바빠서 ㅠㅠ 많이 몬했네여...”“망한거 같다……”
프로젝트 마지막 날에는 최종 프로토타입 링크나 시연 영상, 사용한 AI 도구,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합니다. 딱 10일, AI와 내가 한 팀으로 도전한 온라인 챌린지 - 510 SOLO 포텐데이 최종 산출물을 확인하세요.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AI 포텐데이는 프로젝트 과정도 중요하지만 수상 결과도 중요한 해커톤 입니다. (1등 팀 100만원! 네이버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한 프로토타입으로 1Pick을 선정하고 서비스 고도화 기간을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하고 데모데이에서 최종 1등 팀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SOLO 포텐데이는 다르죠. 나 혼자 하는 도전은 결과물에 대한 평가보다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를 응원하고 존중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SOLO 포텐데이의 최종 산출물은 AI가 대신 만들어준 게 아니라, 참여한 멤버 각자의 삽질, 의심, 수정, 애씀이 잔뜩 들어 있어요. 그런 이유로 어떤 팀의 어떤 서비스가 더 잘했는지를 가리는 대신, 각자의 프로젝트 과정을 기록하고 완주를 축하하는 챌린지가 되었습니다.
SOLO 포텐데이는 ‘AI가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 AI와 얼마나 잘 협업하는지’를 경험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우리가 확인하고 싶었던 건 "AI와 함께 일할 때, 인간은 어떻게 협업하고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가?”였어요.
단순히 AI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방식과 연결된 주제입니다.AI는 빠르게 생성하지만, 인간은 방향을 정의하고AI는 논리적인 것처럼 말하지만, 인간은 더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요.
SOLO 포텐데이에서 사람과 AI의 진짜 협업은 인간과 기술, 서로의 용도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OLO 포텐데이는 매일의 경험과 배움을 기록하는 오늘 내가 배운 것(Today I Learned) ✍포텐데이 틸(TIL)이 필수 미션이었어요. 프로젝트 마지막 날까지 최종 산출물을 배포하지 못하더라도 참여한 모든 멤버의 배움이 매일매일 기록으로 남길 바랬죠.
다음 글에서는 SOLO 포텐데이 매일매일 배움과 성장을 담은 540개의 틸(TIL)을 살펴 봅니다. 아마도 그건 SOLO 포텐데이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인간 멤버들이 함께 느낀 희노애락 이야기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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