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이직의 모든 것

오늘의 비사이드 스토리는 여러분이 만약 지금 가진 목표 중 하나가 ‘환승 이직’이라면 더 공감이 가실 거예요. 잡코리아가 1291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에 대해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51.0%는 환승 이직이 '당연하다’고 답했어요. 환승 이직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46.0%) ▲언제 이직에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바심 내지 않고 여유롭게 이직활동을 하기 위해(36.5%)라고 말했고요.


회사를 다니는 도중에 다음 회사를 결정하는 것, 즉 재직 중 이직은 마치 환승하듯이 회사를 갈아탄다는 뜻에서 환승 이직이라고 불리는데요. 그렇다면 환승 이직은 왜 많은 직장인의 버킷리스트가 되었을까요? 사실 환승 이직은 그야말로 전략 싸움이죠. 커리어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트폴리오 작업, 현업과 동시에 진행되는 서류 및 면접 전형, 처우 협의와 퇴사일 조율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 직장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힘든데 (게다가 퇴근하면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 와중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이직에 성공하는 ‘갓생러’라니. 특히 이직률이 높은 IT 업계에서 사내 경력직 입사자를 만나 본 주니어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장면일 것 같네요. 그렇다면 환승 이직에는 어떤 점이 필요할까요?🤔




환승 이직 시 필요한 점


✅현 직장을 존중하기


아무리 현 직장과 헤어질 결심을 했더라도 마지막까지 존중하는 모습이 필요해요. 비단 회사나 대표님을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직자였던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존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승 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재직자인 나와 지원자인 나의 자아를 잠시 분리하여 생각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무리 친한 동료나 선후배라도 현 직장에 이직할 의사를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퇴사 일이 정해지기 전까지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세요. 경솔한 태도로 내 평판과 레퍼런스 체크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물론 퇴사하는 날까지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죠?


✅스케줄 전략 세우기


환승 이직을 준비할 때 제일 막막한 점이 바로 스케줄 조율인데요. 꼭 알아두어야 할 환승 이직 타이밍 계산에 대해 정리해 드릴게요.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거짓말보다는 진심이 더 잘 통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1. 면접일

  2. 입사일

  3. 퇴사일


✅지속적인 포폴 업데이트


우연히 채용 플랫폼을 검색하다가 꿈의 회사, 꿈의 포지션이 나왔는데 지원 마감일이 당장 내일이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채용공고를 적시에 접할 수 없고, 어떤 채용은 정말 촉박하게 이루어지기도 하니까요. 이럴 때를 대비하여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는 필수입니다. 환승 이직을 마음먹었다면 필수 준비물은 최신 버전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이전 스토리에서 IT 주니어를 위한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 드렸으니 참고해 보세요.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미루기만 한다면



환승 이직을 위한 컨디션 갖추는 법


비사이드는 수많은 IT 주니어들의 이직 준비를 가까이서 지켜보았는데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환승이직 준비를 위한 최적의 컨디션을 갖추게 해 줍니다. 마치 중요한 승부를 앞둔 스포츠 선수가 몸 상태와 멘탈을 잘 단련하여 게임에 나서는 것과 비슷해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우선 역량적인 측면에서 나에게 부족했던 새로운 스킬과 경험을 증진할 수 있고, 커리어 성장을 위한 마인드 세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연차의 동료들과 회사 밖에서 팀플레이로 일하며 다들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새삼 깨닫게 되거든요.


환승 이직 생각은 해 봤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로 커리어 열정을 예열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환승 이직에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 100% 활용하기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은 환승 이직 면접에서 특히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이미 비사이드 경험이 있다면, 환승 이직 성공률이 다른 이들보다 확실히 높을 거예요.


우선 기술적인 세부사항과 자신의 기여도를 설명하는 것이 한결 쉬워집니다. 특히 1차 실무자 면접에서 특히 유용해요. 면접관은 지원자가 현재 어떤 실무 수준을 갖추고 있는지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데요. 사이드 프로젝트의 프로덕트는 비교적 보편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게다가 대외비도 없이!) 술술 언급할 수 있죠. 면접관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또한 업무에 대한 열의, 커리어에 진심인 태도를 보여주는 데 이만한 경험이 없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회사처럼 보상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죠.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은 짧은 면접에서 드러나기 어려운 지원자의 진정성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어요. 여러분이 이 포지션에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할 정성적인 근거가 되어 줄 거예요. 적극적으로 어필하세요.


그렇지만 풀타임 채용 면접일 경우에는 반드시 현업을 우선시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자칫하면 ‘이 지원자는 우리 회사에 와서도 사이드 프로젝트만 열심히 하는 거 아닐까..?’ 하는 기우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환승 이직은 사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이직의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최근 MZ 직장인들이 특별히 환승 이직 서사에 열광하는 이유는, 과도한 경쟁에 지쳐있던 그들에게 다시금 열정을 불태워 줄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환승 이직을 준비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성공했을까?’라고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이죠. 어려움을 이겨낸 케이스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커리어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도전하는 모든 환승 이직에 성공하기를 비사이드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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